내가 사는 너의 세계

송상원

송상원은 자연을 주제로 합니다. 자연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관찰과 상상력을 통해 불러냅니다. 정원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활짝 핀 꽃보다는, 그늘에 가려진 이름 모를 야생화에 주목합니다. 이를 통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존하는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쉬운 말 가이드

송상원 작가는 자연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자연에 관심을 가진 뒤로, 기후 위기와 변화하는 지구의 환경 때문에 멸종되고 있는 동식물에도 관심이 생겼다.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난 마음, 지구를 걱정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솔직하게 표현해 왔다. 그런데 최근, 작가는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는 것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찰한 것을 새롭게 상상해서 그림으로 그린다. 예를 들어 꽃이 가득 핀 정원이 있다면, 화려한 꽃보다는 이름도 잘 모르는 야생화를 바라본다. 꽃이 활짝 핀 모습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던 꽃의 줄기, 이파리, 땅속에 묻힌 뿌리나 주변의 작은 벌레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린다. 이제 작가가 자연을 그림에 담아내는 방식이 변했다.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던 작가의 그림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자연이 소중하다고 이야기하는 그림으로 변한 것이다. 작은 생명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함께 고민하자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작가는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자세하게 관찰한 세계를 그린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 단순히 크기가 커진 세계가 아니라, 깊은 상상력이 더해진 작가의 세계를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송상원, 꽃 잔치1,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x162.2cm
송상원, 숲속의 작은친구들,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60.6x72.7cm
송상원, 꽃보다 잎사귀,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72.7x60.6cm
송상원, 꽃과 파랑새,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성펜, 72.7x90.0cm
송상원, 두 얼굴의 끈끈이 주걱,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80.3 x 100.0cm
송상원, 곱게 핀 할미꽃,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90.0x72.7cm
송상원, 바위틈에 핀 에델바이스,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x72.7cm
송상원, 숲속 풍경,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97x162.2cm
송상원, 그들의 삶,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성펜, 100.0x80.3cm
송상원, 형형색색,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100x80.3cm
송상원, 간절함이 꽃피다,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116.8 x 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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